저 어떡하죠 가정사가 여러 일로 굉장히 안 좋은 친구가 있는데 정신병까지 걸려서

저 어떡하죠

cont
가정사가 여러 일로 굉장히 안 좋은 친구가 있는데 정신병까지 걸려서 힘들어하는 중임.어젠 집에 경찰까지 와서 난리났는데부모님이랑 오빠가 겁나 자기 혼자만 정신병 걸린것처럼 말하고 경찰은 계속 자기 꼽준다고 죽어버릴거라고 나랑 다른 친구 셋이 있는 단톡에 문자가 왔음.평소애 나도 얘 얘기 들으면서 존나 스트레스 받아서 공황장애 생겼는데 또 얘 이렇게 터진거 보니까 또 공황와서 아무 얘기도 못하고 과호흡 존나 하면서 어쨌든 난리였음.진짜 무슨 카톡 내용이 지금 떨어져도 안 아플거 같은데 막 이러고집에 있는 약 전부 쳐먹고 뒤지겠다는거임약 있는 방문 앞엔 오빠 있어서 못가고창문 열면 경찰이 막을거 같아서 못죽는다 이러니까보는 나는 맨탈 터져서 존나 그 단톡에 있는 다른 애한테 전화걸어서 나 이거 보고 공황와서 지금 힘들다 어떡하냐 이런식으로 펑펑 울면서 손 개떨면서 전화 해서 어제 새벽에 짐깐 들이 만났었음. 나 좀 진정하고 그렇게 둘이 쟤 진짜 죽으려는거 아니냐 어떡하냐 이런거 말하고 우리집에서 같이 자고 오늘 난 학교 다시 왔는데역시나 그 힘든 친구가 학교에 안 온 상태임통화걸어보기도 너무 무섭고지금 죽어있을까봐아니면 약처먹고 응급실 가있을까봐너무 무서움내가 여기서 뭘 해야함 대체걔한케 괜찮냐 또 전화하거나 톡 보내면 또 얘기하다 나 공황올거 같은데

친구의 상황으로 인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친구의 안위는 물론, 질문자님의 정신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이 큽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니, 우선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친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질문자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문자님이 지금 할 수 있는 일

  1. 1. 당장 112나 119에 신고하세요.

  • 친구의 집 주소를 알고 계시다면 바로 경찰(112)이나 소방(119)에 신고하여 긴급 상황임을 알리세요. 친구의 카톡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면서 자*살 시도 정황이 뚜렷함을 강조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조치입니다.

  • 친구의 집 주소를 모른다면, 어제 만났던 다른 친구에게 연락하여 친구의 집 주소를 확인하고 신고를 독려하세요. 함께 경찰에 연락하는 것도 좋습니다.

  • 신고는 친구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질문자님이 직접 친구에게 연락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1. 2. 질문자님은 친구에게 직접 연락하지 마세요.

  • 질문자님의 상태가 너무 안 좋으시므로, 절대 친구에게 직접 연락해서 '괜찮냐'고 묻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마세요. 이는 질문자님 자신의 공황을 다시 유발하고, 자*살 고위험자의 경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친구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친구의 상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거리를 두세요.

  1. 3. 학교 선생님께 상황을 알리세요.

  • 친구가 학교에 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솔직하게 모든 상황을 말씀드리세요. 친구가 자*살 암시를 했으며 학교에 오지 않았음을 알리고, 선생님이 친구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도록 도움을 요청하세요.

  • 선생님은 학교에서 친구의 부모님께 연락을 시도하거나, 학교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예: 친구의 거주지 확인 등)를 해주실 수 있습니다.

  1. 4. 질문자님 자신을 돌보세요.

  • 현재 질문자님의 공황 상태가 심각해 보입니다. 어제 같이 있었던 친구에게 다시 연락하여 현재 질문자님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 혼자 있지 마세요. 믿을 수 있는 다른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감정을 나누세요.

  • 필요하다면 학교 상담실이나 정신 건강 관련 기관(예: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에 전화하여 질문자님의 상황에 대해 상담을 받으세요. 지금 겪는 감정들은 당연한 것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친구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자님 자신이 건강해야 친구를 제대로 도울 수 있습니다. 친구의 상황에 대해 질문자님에게 너무 큰 책임감을 느끼지 마세요. 질문자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