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남자입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요. 회사를 제외하고는 지인들 사이에서는 분위기도 잘 띄우고 자존심도 안부리거 객관적으로 봤을때 착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면 자뻑 이라고 할 수도있지만 주변사람들 한테 물어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 사실이건 중요한게 아니구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생활 이랑은 안맞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저는 권위적이고 척하는 사람이 정말정말 싫습니다. 있는척 잘난척 잘하는척 센척 아는척 뭐 이런것들이요.지금 다니는 회사가 보안업체인데 군대문화가 좀 심합니다. 선배말은 곧이 곧대로 다 들어야하며 선배의 실수와 후배의 실수는 다른느낌이고 그냥 말그대로 군대입니다. 저는근데 이런 문화가 너무 싫습니다. 선배들은 아는것도 많고 일도 잘 하는데...후배들이 뭐하나 실수하면 막 뭐라하고 선배들이 같이실수하면 자기들끼리 그냥 웃고 넘기고이런개 너무 싫습니다. 소히말해서 사회생활을 못 한다는 말을 자주 듣긴합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도 엄청 투명한 사람입니다.....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냥 참고 다니는게 좋을가요 아니면 이직을 하는게 맞을가요...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지금 다니고 계신 회사 문화와 질문자님의 성향이 꽤 많이 충돌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권위적인 조직문화’, ‘이중적인 태도’, ‘불합리한 위계’에 대한 불편함은 단순히 예민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스트레스입니다.
✅ 1. **회사가 안 맞는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정해진 틀 안에서 돌아가는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처럼 ‘수평적 관계’나 ‘합리적인 소통’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군대식 문화에 부딪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2. **이직을 고민하는 건 ‘패배’가 아니라 ‘방향 전환’입니다.**
사회생활이란, 나 자신을 바꿔 맞추는 것도 방법이지만
때로는 **자신과 맞는 환경을 찾는 것이 더 지속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업들도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소통 구조를 가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많습니다.
‘내가 조직 부적응자인가?’ 자책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잘 기능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3. **퇴사 전 체크할 것**
- 지금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기술적/경험적 스펙이 있다면**, 일정 기간을 버티는 것도 방법입니다.
- 그러나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고,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면**
퇴사는 오히려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4. **이직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 본인의 성향, 강점, 흥미를 분석해서 잘 맞는 산업과 조직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꼭 일반 회사가 아니어도, **프리랜서나 소규모 창업**, **디지털노마드형 직무**처럼
**개인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직업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면**
지금 조직문화와 성향이 명백히 안 맞는 상황에서 무조건 참는 것은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못한다기보다는, 지금 그 조직이 질문자님과 맞지 않는 것뿐입니다.
조금씩 방향을 전환해 보면서, **자신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훨씬 건설적인 선택입니다.
충분히 고민하시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응원합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